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 볼게요. '저격수의 방어'.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야당 국회의원 시절 청문회 저격수로 유명한데, 오늘은 본인이 그 자리에 섰잖아요.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. <br><br>박 후보자 별명이 '정치 9단'이잖아요. <br> <br>미래통합당은 학력 위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단국대 성적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요. <br> <br>'정치 9단'이 어떻게 방어했는지 보겠습니다. <br><br><br> <br>Q. 능숙하긴 한데, 누가 후보자고, 누가 청문위원인지 잘 모르겠어요. <br><br>네, 심지어 질의하는 야당 위원에게 훈수까지 뒀습니다. <br> <br>[조태용 / 미래통합당 의원] <br>"북한에 대해서 후보자가 북한에 대한 전문성 있냐봤을 때." <br> <br>[박지원 / 국가정보원장 후보] <br>"이 세상에 의원님처럼 외교전문가 존재할 수 있지만 폭넓게 어떤 경지 올라가면 종합적 판단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합니다." <br><br>Q. 슬쩍 넘어가는 거죠. <br><br>네, 야당 시절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,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, 신재민 문체부 장관 후보자 등 <br>다수의 후보자 청문위원으로 나선 경험이 있지요. <br> <br>그래서인지 야당 위원들 공격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. <br> <br>Q. 박 후보자, 정치 개입에 대해 우려하자 앞으로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했는데, 말을 잘 하는 것보다 지키는게 중요하죠. <br><br>국가의 최고급 정보를 다루는 곳의 수장인 만큼 오히려 누구보다 입이 무거워야 할 겁니다. <br> <br>청문결과와 상관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장에 임명할 가능성이 큰데요. <br> <br>일도 말처럼 잘할지 지켜보겠습니다. 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. 뒤늦게 '울먹'.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, 늦었지만 오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의혹과 관련해서 사과했죠? <br><br>그렇습니다. 박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17일 만인데 말을 하다가 울먹였습니다. <br> <br>[남인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<br>"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합니다. 너무나 참담한 마음과 자책감이 엉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양해 부탁드립니다." <br><br>Q. 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 실종 당일에 통화를 했다고 알려지면서,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소 사실을 알렸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잖아요. <br><br>남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박원순계이고, 성추행 피소 사실을 처음 인지한 임순영 젠더 특보도 남 최고위원의 보좌관 출신인데요. <br> <br>남 최고위원은 박 전 시장이 피소된 걸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Q. 그 당시에는 침묵을 했었고, 오늘도 사과는 했는데 사과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있더라고요. <br><br>네,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는데요. <br><br><br><br>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이제 와서 울먹이냐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남 최고위원은 오늘 민주당이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정해주지 않아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 이런 해명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본인이 당 최고위원인데, 당 핑계를 대는 게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